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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가족 아닌 타인 콩팥 이식도 성공률 차이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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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가족 아닌 타인 콩팥 이식도 성공률 차이 미미

입력
2008.09.18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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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의 콩팥을 이식해도 이식성공률에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콩팥 교환 이식'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세브란스병원은 1995년부터 '신장 교환이식 프로그램'을 통해 콩팥을 이식한 148명의 10년 이식성공률을 조사한 결과, 그 성적이 형제간이나 부모자식간 이식성적과 비슷했다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김유선(이식외과) 소장은 "조사 대상 환자의 5년 및 10년 이식성공률이 각각 89.4%와 86.3%로 기존 형제자매 등 혈족 간 신장이식 성적과 별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가족간 이식 적합성이 맞지 않아 한해 150여건에 그치는 뇌사자 장기이식만을 바라보는 수천명의 이식대기자에게 콩팥 교환 이식프로그램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콩팥 교환 이식 프로그램은 선정된 장기 기증자와 수여자 간 혈액형 및 적합성이 다르거나 림프구 교차검사 상 양성판정으로 이식이 불가능한 경우, 같은 처지의 이식대기자 가족이나 다른 의료기관에 등록된 이식대기자 정보와 대조해 이식하는 것이다.

단일 조사로는 가장 많은 사례자를 장기간 추적 조사한 이번 연구는 최근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제12차 세계 이식학회 학술대회에 발표됐으며, 세계적인 장기이식 학술지인 '이식(Transplantation)' 8월호에도 게재됐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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