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신호대기 기어 중립 = 소나무 8920만 그루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신호대기 기어 중립 = 소나무 8920만 그루

입력
2008.09.18 01:13
0 0

운전자들이 신호대기 시 자동차 기어를 중립에 두는 것만으로도 연간 소나무 8,92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는 17일 국내 자동변속기 차량 운전자들이 모두 신호대기 또는 정체 시 변속기를 중립(N)에 두면 주행(D)에 둘 때보다 연간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각각 44만6000톤, 1,921톤 감소하고, 연료도 총 17만7,000㎘ 가량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통상 자동차로 출퇴근 할 때 하루에 2분씩 10회, 총 20분 가량 신호대기 등으로 멈춰 서 있다는 가정 하에 실시한 실험을 토대로 도출했다.

실험 결과, 휘발유 승용차는 온실가스가 대당 평균 128.4g, 대기오염물질은 0.085g 줄어 각각 17.5%, 34.0%의 감소율을 보였다. 연료는 0.055ℓ(17.7%) 절약됐다.

경유 승용차의 경우 효과가 더 높아 온실가스는 38.8%(대당 387.6g), 오염물질은 39.7%(3.25g) 줄었고, 연료는 37.8%(0.14ℓ)나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휘발유ㆍ경유 승용차는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의 95%인 1,002만대다.

이종태 연구사는 "신호대기 시 기어를 중립에 두는 것만으로 환경 보호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면서 "다만 운행 안전 등을 고려할 때 신호대기 시간이 2분 이상으로 길 경우에만 기어를 중립으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희정 기자 jaylee@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