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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Maker/ 솜차이 옹사왓 태국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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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Maker/ 솜차이 옹사왓 태국 총리

입력
2008.09.1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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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신 매제로 판사 출신… 온화하고 신사적인 성격

태국의 제26대 총리로 솜차이 옹사왓(61) 교육부총리가 17일 선출됐다. 솜차이는 부패 혐의로 기소 위기에 처하자 영국으로 망명한 탁신 치나왓 전 총리의 누이동생 야오와파 옹사왓의 남편이다.

행정학 석사 출신으로 판사를 거쳐 법무 차관, 노동 차관 등 고위 관료를 지낸 그는 부인의 정치 활동이 금지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야오와파는 탁신이 창당한 타이락타이(TRT) 소속 하원의원으로 오빠의 권세를 등에 업고 영향력을 행사했었다. 그러나 TRT가 2007년 5월 해체되면서 5년간 정치활동을 못하게 되자 솜차이가 지난해 12월 23일 총선에 대신 출마해 당선됐다. 딸 역시 최연소하원으로 당선됐다.

솜차이는 TRT의 후신인 국민의힘(PPP) 부총재를 지내며 사막 순다라벳 정부에서 교육부총리직을 수행했다. 그러다 사막이 9일 공직자 겸직 금지 규정 위반으로 사임하자 과도 정부에서 총리 대행을 맡았다.

태국 영문 일간 더 네이션은 성품이 온화하고 부드럽다는 이유로 그를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는 국민민주주의연대(PAD)와 정치적 갈등을 끝낼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PAD가 솜차이 역시 탁신의 대리인에 불과하다고 여기고 있어 갈등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탁신의 매제라는 근본적인 한계 때문에 정국을 안정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PAD는 17일에도 정부 청사 점거 농성을 계속했다. 태국 정부는 방콕 외곽의 돈 므엉 공항 건물을 임시 청사로 활용하는 계획을 세우는 등 시위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차예지 기자 nextw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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