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위기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를 부추겨 국채 등 우량채권의 가격은 오히려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보였다. 하지만 회사채 등 기업들의 자금조달 창구는 당분간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지표물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7%포인트 내린 연 5.49%로 나흘 연속 하락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55%로 0.16%포인트 내렸으며,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5.73%로 0.12%포인트 떨어졌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투자자 보유 채권의 만기가 무사히 지나가 투자심리가 안정된 상황에서 채권 등의 안전자산에 투자가 몰렸다"며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서 통화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져 국내 채권시장은 당분간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채권 가운데서도 안전도에 따라 온도차는 예상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채권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한데다 아직은 주식시장보다 채권시장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퍼져있어 전반적인 채권값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기업들의 자금조달 경로인 회사채 시장은 국채 등에 비해 안정성이 떨어져 당분간 악영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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