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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강행 추경안 아킬레스건 발견/ 민주 김용성 부국장 '스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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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강행 추경안 아킬레스건 발견/ 민주 김용성 부국장 '스타'로

입력
2008.09.17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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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용성 원내행정실 부국장이 당내에서 스타가 됐다. 지난 주 한나라당이 강행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의 법적 하자를 밝혀냈기 때문이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15일 기자단 오찬에서 "승진을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을 정도다.

김 부국장은 11일 밤 예결위 전체회의에 참석, 한나라당 이사철 간사와 당직자가 "사보임(상임위원 교체)이 제대로 됐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얘기를 나누는 것을 들었다.

또 이한구 예결위원장이 추경안 처리를 선언할 때 한나라당 황영철 의원 자리에 박준선 의원이 대신 앉아 있었던 사실을 당 원내대표단에 보고했다. 김 부국장은 "예결위원장의 공식 발표 없이 이뤄진 사보임의 적법성 여부에 의문이 들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민주당은 즉시 국회 의사국을 방문, 한나라당의 사보임 절차를 확인한 결과 12일 0시6분 추경 처리가 이루어졌고 사보임 통보는 0시 32분에 이뤄졌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사보임의 효력은 의사과에 요구서가 접수된 후 국회의장의 동의를 거쳐 해당 위원회에 변경 통지서가 공식 접수돼야 발생한다. 명백한 결격 사유가 밝혀진 것이다.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김 부국장이 아니었으면 법적 하자가 있는 한나라당의 추경안 강행 처리를 용인할 뻔했다"고 말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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