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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공방전/ SK에너지 상금 1·2위 격돌서희경 4승·신지애 5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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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공방전/ SK에너지 상금 1·2위 격돌서희경 4승·신지애 5승 도전

입력
2008.09.17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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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경(22)이 4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잠시 국내투어 자리를 비웠던 '지존' 신지애(20)는 시즌 5승에 나선다.

평소 절친한 서희경과 신지애가 시즌 상금왕 타이틀을 놓고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무대는 19일부터 사흘동안 경기 용인의 비에이비스타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SK에너지인비테이셔널이다.

시즌 상금 4억2,600만원의 신지애와 3억4,400만원을 챙긴 서희경은 상금랭킹 1,2위를 달리고 있다. 신지애가 일본대회 출전차 2주간 국내 무대를 비운 사이 서희경이 3주 연속 우승컵을 거머쥐면서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했다. 둘은 평소 같이 연습하며 서로 조언을 해 줄 정도로 각별한 사이다.

그러나 승부세계는 냉혹한 법. 서희경은 KLPGA 사상 첫 4연승과 상금왕의 역전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디펜딩챔피언이자 내년 미국무대에 진출하는 신지애도 모처럼 만의 국내대회에서 '1인자'의 자리를 확고히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올해 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인비, 2006년 우승자 홍진주, LPGA투어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최나연 등 미국파도 출전, 우승경쟁이 한층 뜨거울 전망이다.

한국프로골프(KPGA)도 상금왕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18일부터 강원 횡성의 오스타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

4,000만원 차이로 상금 1,2위를 달리고 있는 김형성과 황인춘이 일전을 펼친다. 올해 40대 노장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강욱순(42), 신용진(44) 등도 출전하며 KPGA와 중국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해 중국선수 54명도 출전한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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