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로 치닫는 삼성 하우젠컵 2008 9라운드 경기가 17일 전국 6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싹쓸이'와 '올인'의 한판 대결로 압축된다.
정규리그에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는 컵대회 우승까지 욕심내고 있다.
A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원은 1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황선홍호'와 대결한다.
정규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진 부산은 컵대회 플레이오프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6일 서울전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3으로 역전패해 땅을 친 부산은 홈 경기에서 수원을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다는 목표다.
물오른 골 감각으로 4경기 연속 골퍼레이드(5골)를 벌이고 있는 정성훈과 K리그 데뷔 후 5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며 부산의 용병 고민을 해결한 구아라가 선봉에 선다. 좀처럼 과거의 명성을 되찾지 못하고있는 안정환(부산)이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주목된다.
5월 10일 전남전이후 15경기 무패 행진(12승3무)을 달리며 정규리그 선두로 뛰어 오른 성남은 같은 날 오후 7시 성남 제 1종합운동장에서 전북 현대와 맞붙는다.
성남에 득실차로 앞서며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은 성남전에서 최소 승점 1점을 따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다는 각오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정규리그에서 예상 밖의 부진으로 '가을 잔치'에서 멀어진 아쉬움을 컵대회 우승으로 풀겠다며 전의를 다지고 있다.
깊은 침체에서 깨어나며 컵대회 2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정경호와 컵대회 2경기에서 3골을 터트린 보스니아 출신 스트라이커 다이치의 활약을 주목할 만 하다.
성남은 모따와 김정우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지만 한동원이 정규리그 2경기 연속골을 작렬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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