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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게임 맞수 'GTA4' '세인츠로우2' 상륙/ "최강의 범인을 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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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게임 맞수 'GTA4' '세인츠로우2' 상륙/ "최강의 범인을 가리자"

입력
2008.09.17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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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훔쳐 타고 돌아다니며 적을 암살하고, 마약을 훔쳐라.'

황당한 임무가 주어지는 대작 게임 두 편이 국내에 상륙한다. 이달과 다음달 가정용 게임기용으로 각각 출시되는 <그랜드 씨프트 오토(gta)4> 와 <세인츠로우2> 는 이른바 '범죄게임'이다. 범죄 세계에 발을 담근 주인공을 이용해 게임을 진행하다 보니 게임을 통해 범죄를 부추긴다는 비난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 는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출시되며, '세인츠로우2'는 15세 이용가 등급이 예상된다.

미국에서 4월에 출시된 는 출시 첫날 3억1,000만달러 어치가 팔리며 소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 영화 <스파이더맨3> 를 누르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엔터테인먼트 상품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인기의 비결은 현실 세계에서 할 수 없는 일을 경험하게 해준다는 점이다.

주인공은 미국으로 이민 온 전직 러시아 군인 니코. 그는 뉴욕을 흉내낸 가상도시 리버티 시티를 누비며 갱단과 싸움을 하고 자동차를 훔치고 마약을 거래한다. 당연히 폭력이 난무하고 영어이긴 하지만 거친 욕설이 오간다. 위즈핸즈는 우선 소니의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3'용으로 출시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가정용 게임기 '엑스박스360'용도 추후 내놓을 방침이다. 이 게임에는 모든 대사를 번역한 한글 공략집이 함께 제공된다.

THQ코리아가 다음달 PS3 및 엑스박스360용으로 출시 예정인 <세인츠 로우2> 는 갱단들의 전쟁을 다룬 게임이다. 전 세계에서 100만개 이상 팔린 전작의 인기를 등에 업고 출시될 이 게임은 주인공이 갱단을 이끌고 가상도시 곳곳을 누비며 밤의 대통령으로 군림하는 내용이다. 화려한 그래픽으로 무장해 전작보다 볼거리가 늘었고 각종 탈거리, 무기류도 대폭 보강됐다. 하지만 전작과 마찬가지로 갱단과의 총격전, 자동차 탈취, 마약 거래 등 범죄 행위를 통해 악명을 떨치는 내용은 여전하다.

와 달리 게임 속 주인공의 외모를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는 점이 특징. THQ코리아는 게임 속 대사를 모두 한글 자막으로 번역해 출시할 예정이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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