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융시장의 '시한폭탄'으로 떠오른 미국 투자은행(IB) 리먼브러더스가 산업은행과의 투자협상이 무산된 이후 전방위 'SOS' 타전에 나서고 있다.
12일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은 리먼브러더스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에 잇따라 매각을 제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리먼이 10일 자구책을 발표한 후에도 주가가 폭락하자 몇몇 잠재적 구매자에게 손을 내밀었고, 이중 BOA와 영국 거대 은행인 바클레이즈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AP통신도 이날 "리먼 경영진이 최근 24시간 회사 지분 전체 또는 일부를 살 의사가 있는 상대를 찾아 나섰다"며 "잠재적 구매자로 BOA와 바클레이즈를 포함해 일본의 노무라 증권, 프랑스의 BNP파리바,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 등이 언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AP는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리먼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보도했다.
앞서 11일 워싱턴포스트(WP)는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수시로 회의를 열고 리먼 사태 해결에 깊숙이 간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당국은 그러나 공적자금 통한 해결책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4대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는 10일 자산운용 부문의 지분을 매각한데 이어 300억 달러 상당의 부동산 자산분사 등의 자구책을 발표했으나 주가 폭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