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분쟁지역 늘며 美 무기판매도 늘어/ 올 320억弗 사상 최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분쟁지역 늘며 美 무기판매도 늘어/ 올 320억弗 사상 최고

입력
2008.09.16 00:13
0 0

미국이 연루된 분쟁지역이 늘면서 미국의 무기 판매량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대테러 전쟁을 치르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을 무장시키고 북한과 이란을 견제하는 과정에서 주변 국가에 대한 무기 판매가 폭증한 탓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올해 들어 미국의 무기 판매고가 320억 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14일 전했다. 탱크, 헬리콥터, 전투기, 미사일, 전함 등이 판매됐는데 2005년의 120억 달러에 비하면 엄청나게 증가했다.

북아프리카, 아시아, 남아메리카, 유럽, 캐나다 등 전세계가 수출 대상이었지만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중동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라크는 2003년 이라크전 개전 이후 30억 달러 어치의 미국 무기를 수입했고 철군을 앞두고는 70억 달러 상당을 추가 매입할 계획이다.

이란의 미사일 위협이 대두하면서 이스라엘도 미국으로부터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장갑차량 파괴용 무기 구입 등에 3억3,000만 달러를 사용했다. 최근에는 러시아와의 관계가 악화하면서 러시아 인접국에 대한 무기 판매도 늘어나는 추세다.

미 정부는 무기 판매 급증에 따른 비난을 의식해 군사 동맹 강화와 테러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브루스 렘킨 공군 차관보는 “무기 판매는 세상을 더욱 안전하게 만드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NYT는 의회조사국의 통계를 인용해 전세계 무기 거래량 중 미국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0년 40%에서 2006년 52%로 늘었다고 전했으며 올해는 이 비율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정부는 이라크 등 전세계 60여 국가에 미국산 무기를 수입할 수 있도록 45억 달러 상당의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