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국내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애국지사 이희춘(李喜春) 선생이 13일 오후10시30분 별세했다. 향년 82세.
1926년 충남 부여에서 출생한 이 선생은 1943년 1월 국내 항일단체인 조선독립단에 가입해 김종구, 최헌길, 조동훈 등을 만주로 밀파하는 등 국외 독립운동 단체들과 연계한 투쟁을 벌였다. 이듬해 4월 부여 부소산에 있는 누각인 사비루(사자루) 기둥에 혈서로 ‘조선독립만세’라는 글을 쓰고 최을서와 함께 만세삼창을 외치기도 했다.
선생은 1주일간 도피하다 같은 해 5월 일경에 체포돼 징역 1년형을 선고받고 인천소년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던 중 광복과 함께 출옥했다. 정부는 1977년 대통령표창을,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미망인 신시자(73) 여사와 2남이 있다. 발인 16일 오전7시, 장지 국립대전묘지 애국지사 제3묘역, 빈소 보라매병원 장례식장 3호실(017-425-6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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