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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韓日의원연맹 회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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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韓日의원연맹 회장 내정

입력
2008.09.1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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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한일의원연맹 한국측 회장으로 내정됐다.

이 의원은 1월에 이명박 당선인의 대일 특사를 맡는 등 일본통인데다 연맹의 일본측 회장인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와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독도 영유권 문제로 꼬인 한일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한일의원연맹이 본격 가동되려면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간사장을 놓고 야당이 맡아야 한다는 민주당과 공동 간사장 제도를 도입하자는 한나라당의 입장이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17대 국회에서는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원이 회장을 맡았으며 한나라당 권철현 전 의원이 간사장을 맡았다.

간사장으로 이낙연 의원을 내정한 민주당은 "공동간사장제는 연맹 36년 동안 전례가 없고일본에도 그런 일이 없다"며 "17대 국회가 여대야소였지만 부회장 겸 간사장은 야당인 한나라당이 맡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공동 간사장으로 김태환 전여옥 의원 중 한 명을 밀고 있다. 김태환 의원은 "여당 의석이 압도적으로 많으면 회장과 간사장을 모두 가져간 적이 있는 만큼 공동 간사장을 두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의원연맹은 1972년 설립됐으며 한일관계의 발전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양국 의원들이 해마다 상호방문하는 친목단체로 올해는 일본에서 합동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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