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는 넉넉한 추석. 스포츠와 함께 라면 더욱 즐겁다. 경기장에 나가 응원을 해도 좋고, TV 중계를 보며 한바탕 수다 잔치를 벌여도 좋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열띤 순위경쟁으로 멍석을 깔아놓았고, 박지성 추신수 최경주 등 '해외파'들도 출전 준비를 마쳤다.
▲ 프로야구
13, 14일 이틀간 잠실, 목동, 인천, 대구 4구장에서 총 8경기가 열린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대구 삼성-롯데전. 지는 법을 잊은 롯데가 '영남 라이벌' 삼성을 상대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롯데와 삼성은 각각 2위와 4위 싸움에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 해외야구
일본프로야구 역대 3번째로 데뷔 첫 해 30세이브 대기록을 세운 임창용이 추석에도 마운드에 오른다. 임창용의 소속팀 야쿠르트는 13, 14일 요미우리와, 15일 히로시마와 잇따라 경기를 치른다. '적토마' 이병규(주니치)도 13, 14일 요코하마전과 15일 한신전에 출전한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최근 주가를 높이고 있는 추신수가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신바람 방망이'를 곧추세운다.
▲ 해외축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한국 축구의 대표 브랜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뜨고, 프랑스에서는 박주영(AS모나코)이 고대하던 데뷔전을 치른다. 박지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을, 박주영은 14일 FC로리앙을 상대한다.
이밖에 프리미어리거로는 김두현(웨스트브롬위치)과 설기현(풀럼)이 13일 밤 11시 각각 웨스트햄과 볼턴을 상대로 공격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이영표(도르트문트)의 독일 무대 첫 경기(대 샬케04ㆍ13일 밤 10시30분) 출전도 점쳐진다.
▲ 프로골프
'한국 낭자군'은 추석 연휴기간에 시즌 7승 합작에 나선다. 무대는 12일 밤부터 미국 앨라배마주 로버트 트렌트존스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벨마이크로 클래식. 지난달 캐나다오픈에서 2위에 오르며 부활을 알린 박세리가 시즌 첫 승에 도전하고 '리틀 박세리' 이선화는 시즌 3승을 노린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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