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北京) 장애인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몸은 불편해도 불굴의 의지를 보이는 선수들과 이들을 돕는 장애인 자원 봉사자들의 활약 때문이다.
장애인 자원봉사자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사람이 있다. 8일 올림픽 수영장을 찾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신체장애는 있지만 뜻이 굳다”는 뜻의 ‘신잔지견’(身殘志堅)이라는 휘호를 써주면서 중국 전역에 이름이 알려진 동밍(董明ㆍ22ㆍ여)이다. 당시 원 총리는 선수단을 격려하던 도중 관계자들로부터 “5월 쓰촨(四川) 대지진 당시 불편한 몸을 이끌고 두달간 현지에서 자원 봉사를 한 장애인이 있다”는 말에 동밍을 직접 불러 격려했다. 원 총리는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오전 7시에 출근해 13시간 이상 봉사 활동을 하는 동밍에게 “중국의 자랑”이라고 극찬했다. 원 총리가 공개적으로 격려한 뒤 동밍에 관한 기사가 중국 언론에 쏟아지고 있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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