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인터넷기업인 구글이 처음으로 한국 기업을 인수했다.
구글코리아는 12일 국내 블로그 서비스업체인 태터앤컴퍼니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2005년에 설립된 태터앤컴퍼니는 블로그 전문 서비스업체로, 다음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서비스 '티스토리'와 블로그 개설도구 '텍스트큐브'를 개발했다. 올해 5월에 시험판이 나온 '텍스트큐브'는 현재 3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구글코리아는 태터앤컴퍼니의 경영진과 서비스 등을 그대로 유지한 채 개발 능력을 보강해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로써 구글은 기존 인터넷 검색서비스와 동영상 유튜브 서비스 외에 블로그 서비스까지 갖추게 됐다. 이원진 구글코리아 사장은 "최고의 서비스를 위해 한국에 대한 지속적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정석 태터앤컴퍼니 공동 대표는 "앞으로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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