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은 정육, 강북은 건강식품, 공단지역은 인스턴트. 불경기는 지역별 추석선물 트렌드에도 큰 차이를 불렀다. 잔뜩 위축된 소비심리가 상품 단가에 예민하게 반응한 탓이다.
1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추석선물세트 매출을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잠실ㆍ강남ㆍ분당점에서는 정육의 매출 비중이 각각 19.0%, 18.2%, 15.7%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본점과 청량리ㆍ노원ㆍ미아점에서는 건강식품 비중이 각 17.3%, 20.9%, 23.8%, 23.2%로 1위에 올랐다. 주변에 공단이 많은 인천점은 조미료와 햄, 참치 등 인스턴트 식품군이 13.4%로, 수도권에 있는 13개 점포 중 유일하게 1위를 차지했다.
이성희 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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