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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전망/ 美금융주 M&A 등 변동장세…투자심리 개선, 급반등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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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전망/ 美금융주 M&A 등 변동장세…투자심리 개선, 급반등 가능성

입력
2008.09.1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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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증권시장은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긍정적인 국내변수와 급박하게 돌아가는 해외변수의 영향이 충돌하면서 밀고 당기기를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주 초 미국 금융주에 대한 인수합병 등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겠지만 이는 저점 매수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미국 금융주가 인수합병을 마무리하면 미국 금융시장에 신뢰가 살아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판단이다.

우선 급박하게 돌아가는 리먼브라더스 메릴린치 AIG 등 부실한 미국 주요 금융회사의 매각이나 자본확충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메릴린치는 이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인수되기로 추석 연휴에 발표가 있었다.

반면 리먼브라더스의 협상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리먼브라더스 역시 대형 금융기관으로의 인수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리먼브라더스로 인하여 지수가 조정을 받을 경우, 저점 매수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도 16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결정과 소비자물가지수, NAHB 주택지수 발표가 지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내요인으로는 선물 만기와 9월 위기설 등 국내요인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또한 18일 국내 증권시장이 선진국지수에 포함될 수 있을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FTSE선진국 지수 편입 결정이 있을 예정이다. 따라서 해외 여건만 안정된다면 국내여건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다.

수급적인 측면에서 외국인 매물은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국내기관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다. 연기금은 9월에만 1조8,000억원의 매수를 보이면서 지수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 투신은 9월 초 부진한 종목에 대한 손절매를 마무리하고 종목별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주지해야 할 사항은 8월 이후 지수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매물 공백 상태에 있기 때문에 매수세만 뒷받침되면 예상보다 큰 반등이 나올 수 있는 구간이란 점이다. 더불어 9월 초 지수가 하락할 때는 개인투자자의 투매성 매물이 쏟아져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최근에는 매수세로 돌아서 투자심리가 이전보다 개선되고 있다.

투자심리의 개선은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기관의 매수여력을 키울 수도 있다. 또한 코스피지수가 1,500선을 강하게 돌파할 경우는 외국인이 공(空)매도(주식이 없는데 빌려 파는 것)를 단행했던 종목들을 매수하는 일명 '숏커버링'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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