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이 한ㆍ미 양국 해병대 병력 1만여 명이 참가하는 사단급 연합상륙훈련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단급 훈련이 정례화하면 연합 상륙훈련으로는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15일 “샤프 사령관이 7월 28일 해병대 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연대급 미 해병 부대를 차출, 11월 초 한국군이 실시하는 호국훈련에 참가토록 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호국훈련은 통합전투 수행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합동참모본부가 주관하는 군단급 부대의 야외기동 훈련으로 한국군 해병대 2개 연대와 미 해병대 1개 중대 규모가 상륙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샤프 사령관은 미국 해병대 1개 연대와 한국 해병대 2개 연대 병력이 참가하는 사단급 규모의 상륙훈련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ㆍ미는 호국훈련 이외에도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키리졸브ㆍ독수리(FE) 연습에서 각각 해병대 1개 연대 병력(약 3,000명)씩 참가하는 상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현재 공식 군사 채널을 통해 미군의 참가 규모 등 합동훈련 계획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국군의 훈련은 예정대로 11월 초 실시할 예정이며 합동훈련에 참가하는 미군 병력이나 장비 규모 등은 이 달 말이나 다음달 초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남북관계와 훈련 비용 등 여러 가지로 고려할 사안이 많다”며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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