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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재충전' 재계 총수들 강행군/ 해외 출장·M&A 지휘 등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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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재충전' 재계 총수들 강행군/ 해외 출장·M&A 지휘 등 행보

입력
2008.09.1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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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들이 추석 연휴 재충전의 기회를 가진 뒤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각 기업 총수들은 연휴직후 올해 설정한 경영 목표 달성 및 해외 투자 등을 위해 출장길에 오르고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 동행하는 등 현장경영 행군을 벌일 계획이다.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은 18일 예정된 투자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 합동회의에 참석하고 22일에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리는 '쏘울'신차 발표회에 직접 나와 VIP들을 맞을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이 달 말로 예정된 이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 맞춰 경제사절단에 참가할 계획이다.

구본무 LG회장은 추석 직후 국내외 주력 계열사의 사업장을 방문해 경영환경 급변에 따른 사업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수시로 만나 고객가치경영을 기반으로 한 현 사업의 성과는 물론 태양광 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방안을 주문할 예정이다.

취임 10주년을 맞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내달 말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불러, 그룹의 미래 글로벌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연례CEO 세미나를 연다.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뛰어든 기업 총수들과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다른 총수들 보다 더 바쁜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허창수 GS 회장은 이번 주부터 인수작업 진두지휘에 나선다. 일과의 최우선 순위를 대우조선 인수에 놓고 일정을 짰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도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한다. 내달 초에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2008 국제철강협회(IISI) 총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금강산 관광 중단이 두 달째 지속되면서 대북관광 문제 해결을 위해 깜짝 방북할 가능성이 높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22일 광화문 신사옥 준공식에 참석한 뒤 유동성 확보 등 그룹 현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이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수행할 예정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18일 청와대에서 열릴 투자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민관합동회의에 참석한다. 그는 최대 현안인 제2롯데월드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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