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위 히어로즈 맹추격… 추석 맞대결 탈꼴찌 싸움봉중근·옥스프링 10승 듀오 등 개인성적도 쏠쏠
[스포츠한국]
연일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는 LG가 비록 최하위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막판 스퍼트를 하고 있다.
LG는 14경기를 남겨 놓은 8일 현재 40승72패(0.357)로 여전히 꼴찌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한때 10경기 가까이 벌어졌던 7위 히어로즈와의 격차는 순식간에 3.5경기로 좁혔다. 불가능해보였던 탈꼴찌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추석 연휴에 목동에서 펼쳐지는 히어로즈와의 3연전 맞대결 결과에 따라 판도가 바뀔 수 있다.
개인 성적도 꼴찌라는 순위가 어울리지 않을 만큼 제법 쏠쏠하다. 우선 톱타자 이대형은 2년 연속 도루왕을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지난해 자신이 기록했던 팀 역대 최다도루(53개)를 깨고 연일 신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10일 현재 59개의 도루를 기록 중인 이대형은 1개만 더 보태면 97년 이종범(64개ㆍKIA)에 이어 11년 만의 '60개대 도루왕'이 된다.
3할 타자도 배출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3할을 쳤던 이대형과 최동수가 부진했지만 '깜짝 스타' 안치용이 나타나 10일 현재 타율 3할9리로 타격 랭킹 13위에 올라 있다.
마운드에서는 올시즌 세 번째로 '10승 듀오'를 배출했다. 옥스프링이 먼저 10승(8패) 고지를 밟은 데 이어 봉중근도 지난 9일 잠실 한화전에서 눈부신 역투로 국내 데뷔 2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현재 10승 투수가 2명 이상 있는 구단은 롯데와 SK밖에 없을 만큼 LG는 막강 '원투펀치'를 보유하고도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팀 성적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용병 잔혹사'도 청산했다. 옥스프링이 에이스로 올라섰고, 시즌 도중 교체 영입한 페타지니는 규정타석에는 못 들었지만 타율 3할4푼6리의 고감도 타격 솜씨로 일찌감치 내년시즌에도 눈도장을 받았다. 6년째 가을잔치와는 인연이 없는 LG. 그러나 시즌 막바지 분위기 반전으로 기분 좋게 내년 시즌을 기약하고 있다.
성환희 기자 hhsu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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