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경남도청 윤판기씨 한자 글꼴 4,888자 개발/ "광개토대왕비문 서체 우직함 살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경남도청 윤판기씨 한자 글꼴 4,888자 개발/ "광개토대왕비문 서체 우직함 살려"

입력
2008.09.12 01:13
0 0

경남도청 공보실에 근무하는 중견 서예가 윤판기(53ㆍ사진ㆍ6급)(KS5601 기준 4,888자) 손 글씨 한자 폰트(글꼴)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윤씨가 개발한 서체는 중국 지린(吉林)성에 있는 광개토대왕비 비문의 글자가 총 1,775자이고 이중 중복되는 글자를 빼면 600여자에 불과하지만 비문 보다 8배 가량 많은 폰트를 만들어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앞서 그는 올해 초 일본에서 개발한 명조체와 고딕체에서 탈피, 전서와 한글서예를 접목한 독특한 ‘물결체’와 ‘동심체’ 등 손글씨 서체 2종류 폰트(각 2,350자)를 처음으로 개발, 서울의 한 컴퓨터 폰트 개발회사에 의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물결체는 물이 흐르는 듯한 부드러운 서체이며, 동심체는 아이들의 마음처럼 동그랗고 귀엽게 디자인 됐다.

윤씨가 개발한 광개토대왕비 비문 한자 폰트는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일본 등 한자 문화권의 개인용PC는 물론 출판, 인쇄, 광고용으로 폭 넓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윤씨는 “광개토대왕비 비문 서체를 토대로 소박하면서 장중하고 우직함이 묻어나는 고(古) 예서풍의 서체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윤씨는 공직생활을 하면서도 서예에 정진해 1993년 대한민국서예대전에서 광개토대왕비 예서체로 특선을 수상하는 등 수 십 차례 입선한 경력이 있다. 대한민국서예대전과 한국서가협회 초대작가이며 경남미술인상과 창원문화상을 수상했다.

창원=이동렬 기자 dylee@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