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진이 이세돌에게 제대로 '원 펀치'를 날렸다.
8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GS칼텍스배 본선 리그 제16국에서 원성진이 이세돌을 불계로 물리쳤다. 이로써 원성진은 3승1패로 조한승 최철한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선 반면 이세돌은 2승2패가 돼 도전권 경쟁에서 한 발 멀어졌다. 원성진은 명인전에서도 최근 3연승을 거두며 단독 2위로 부상, 결승 진출이 유력하다.
원성진은 지난 6월 구리와의 한ㆍ중 천원전에서 승리한 이후 바둑 내용이 한층 성숙해졌다. 올해 성적이 36승14패(73%)로 다승 8위, 승률 7위에 올라 있으며 꾸준히 랭킹 7~8위를 유지하고 있다.
두터운 바둑으로 발이 약간 느린 편이지만 막강한 펀치력을 보유하고 있는 원성진은 이 날 대국에서 일찌감치 초읽기에 몰렸으나 승부처에서 빈틈없는 수읽기로 '센돌'의 대마를 잡았다.
원성진과 이세돌의 전적은 아직도 이세돌이 8승6패로 앞서있다. 하지만 한때 이세돌에 1승7패로 밀렸던 원성진이 지난 2006년 이후 5승1패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이세돌의 새로운 천적"이라는 말이 그럴싸한 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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