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ㆍ귀경객이 몰리는 추석 연휴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여성 화장실 대란을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나왔다.
한국도로공사(사장 류철호)와 사단법인 한국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회장 김길생)는 11일 추석 연휴 중 인파가 몰리는 주요 8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여성전용 임시화장실(사진) 1,182칸을 추가로 설치하는 내용의 '휴게소 혼잡도 개선대책'을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공은 임시 화장실까지 혼잡할 경우 직원화장실 288칸을 추가로 개방키로 했으며, 안내 도우미도 배치해 휴게소별 이용객 분산을 유도하는 등 여성 이용자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키로 했다.
또 영아를 동반한 여성들이 편안하게 모유를 수유할 수 있도록 전국 모든 휴게소에 수유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화장실 내부에 기저귀 갈이대(166개)와 유아용 변기커버(232개)를 설치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에 있는 버스정류장 23개소와 영업소 여유 공간 13개소에도 임시 화장실 149동 310칸을 설치키로 했다.
또 교통이 지연될 경우에 대비, 어린이용 휴대 소변기 10만개를 서울, 동서울, 서서울 영업소에서 배부할 예정이다.
도공 관계자는 "연휴기간 하루 평균 25톤에 달하는 고속도로 쓰레기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대형 쓰레기봉투 10만개도 이용객들에게 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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