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들이 두 달 만에 다시 한 자리에 모였다.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노력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가운데 중소기업 회생과 지방경제 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저녁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조석래 회장을 비롯해 회장단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격월로 열리는 정례 회의를 개최했다. 재계 총수들은 이 자리에서 "가계의 실질구매력 약화에 따른 내수위축이 큰 문제이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확대와 고용창출이 절실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전경련은 이를 위해 전년보다 26% 늘어난 올 600대 기업 투자(100조2,000억원)를 차질없이 집행하는 동시에,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11월 중 광주, 창원, 대구 등에서 순회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아울러 회장단은 이번에 조사된 400대 기업 대상의 신규채용 계획(전년비 12.1% 증가)이 예정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중소기업 고용창출을 위해 이달 24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채용 박람회를 열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4대 그룹에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이 모처럼 모습을 드러냈고 이준용 대림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최용권 삼환 회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정병철 상근 부회장이 참석했다.
박기수 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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