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를 상대로 외규장각 유물 반환 소송을 진행 중인 문화연대는 10일 프랑스대사관에 약탈 문화재 반환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
문화연대는 이에 앞서 최문순 민주당 의원, 개그맨 서경석씨, 김문식 단국대 교수 등 각계 인사들이 참가한 기자회견을 열고 소송의 취지와 진행 상황도 밝혔다.
문화연대는 지난해 2월 파리행정법원에 반환 소송을 제기해 1년여 만인 지난 3월 '외규장각 문서 등을 반환할 수 없다'는 프랑스 문화부의 의견서를 받았으며, 지난달 말 이를 반박하는 의견서를 다시 파리행정법원에 보낸 상태다.
소송을 맡고 있는 김중호 변호사는 "이르면 내년쯤에는 공판기일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규장각 도서가 국유 재산이라 양도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프랑스 정부의 입장이기 때문에 우선 비국유화 전환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평우 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장은 "문화재 반환을 염원하는 국민 모금 3억4,000만원으로 소송을 제기한 만큼 승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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