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실 제17대 숙명여대 총장이 10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앞으로 4년간 숙명여대를 이끌 한 총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100년 전통의 숙대 총장으로서 창학 정신을 계승하고 인재양성에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 총장은 “‘생각하는 힘을 가진 창조적 인재양성’이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리더십 교육과 연계해 인문학적 교양교육 과정을 내실있게 개편하겠다”며 “교수의 연구역량 제고를 위해 지원시스템을 강화하고, 단과대학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국제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장은 1990년 숙명여대에서 식품영양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부경대 교수 등을 거쳐 1997년 숙대 교수로 부임했고 한국음식연구원장과 산학협력단장, 사무처장, 교무처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한 총장은 2005년부터 3년간 KBS 프로그램 ‘비타민’의 ‘위대한 밥상’ 코너에 출연해 건강정보를 맛깔스럽게 소개해 큰 인기를 끈 스타 교수다.
한편, 숙명여대 최초로 총장직을 4연임하며 14년 넘게 재임해왔던 이경숙 전임 총장은 이날 이임사에서 “숙명 가족과 함께 꿈꾸고 땀 흘렸던 시간이 제 삶에서 최고로 행복했던 순간”이라며 “몸은 떠나지만 숙명 축복의 통로로 쓰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장은 지난달말 정년 퇴임식을 갖고, 신분상으로는 모교를 떠난 상태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손병두 서강대 총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 장태평 농식품부장관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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