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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V행진… 新난다! 구름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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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V행진… 新난다! 구름관중

입력
2008.09.11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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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27년 만에 최다연승(11연승) 기록을 달성했던 롯데가 16년 묵은 구단 흥행 역사도 갈아치웠다.

롯데는 10일 부산 히어로즈전에 1만4,224명의 관중을 동원, 올 시즌 총 관중 121만8,083명으로 지난 92년 기록한 한 시즌 팀 최다 관중(120만9,632명)을 돌파했다. 남은 홈 6경기에서 4만6,680명을 더 채우면 95년 LG가 기록한 역대 한 시즌 최다관중(126만4,762명)을 넘어 프로야구 흥행사를 새로 쓰게 된다.

거칠 것 없는 연승행진의 기세도 꺾일 줄 몰랐다. 3위 롯데는 이날 7위 히어로즈에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11연승 중단 이후 다시 6연승을 달렸다. 후반기에만 13승(1패), 최근 18경기에서 17승(1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롯데는 이날 4위 삼성을 꺾은 2위 두산에 승차 없이 승률(두산 0.566, 롯데 0.565)에서 1리 뒤진 3위를 유지했다.

롯데 승리의 중심에는 '해결사' 카림 가르시아가 있었다. 가르시아는 1-2로 뒤진 5회 2사 2루에서 우중간을 꿰뚫는 동점 2루타를 때리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점은 102개로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히어로즈는 4연패에 빠졌고, 프로통산 두 번째 2,000안타 고지에 1개 만을 남겨 둔 전준호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쳐 대기록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대구에서는 두산이 삼성을 12-3으로 대파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리딩히터 홍성흔은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삼성은 최근 3연승과 두산전 4연승을 마감했다.

잠실에서는 꼴찌 LG가 이틀 연속 갈길 바쁜 5위 한화의 발목을 잡았다. LG는 3회 톱타자 이대형의 볼넷과 도루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1-0으로 이겼다.

한화 김민재는 전준호에 이어 프로통산 두 번째로 2,0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세웠다.

6위 KIA는 광주에서 연장 11회 혈투 끝에 김종국의 끝내기 2점 홈런에 힘입어 선두 SK에 7-5로 승리, 5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이날 패했지만 5위 한화 역시 LG에 덜미를 잡히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상준 기자 부산=성환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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