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에서 보기 드문 82-0이라는 스코어가 나왔다.
슬로바키아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예선전에서 불가리아를 82-0으로 대파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 대항전 사상 최다 점수차 기록이다.
아이스하키의 경기 시간이 60분임을 고려할 때 경이적인 기록이다. 슬로바키아는 1분당 한 골 이상을 넣은 셈이다.
슬로바키아는 총 139개의 슛을 날렸고 불가리아는 단 한 개의 슛조차 시도해보지 못했다. 슬로바키아는 얀카 클리코바가 10골을 터트린 것을 비롯해 모두 14명의 선수가 골 맛을 봤고 이중 12명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불가리아는 4경기에서 192골을 내주고 1골을 얻는데 그치며 예선전을 마감했다. 불가리아는 이탈리아와의 첫 경기에서 0-41로 대패한 것을 시작으로 크로아티아에 1-30, 라트비아에 0-39로 졌다.
불가리아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도 94년 슬로바키아에 0-20으로 대패하는 굴욕을 당한 바 있다.
슬로바키아는 파볼 드미트라(밴쿠버 커넉스), 마리안 가보릭(미네소타 와일드), 마리안 호사(디트로이트 레드윙스) 등 북미하키리그(NHL) 스타들을 배출한 전통의 아이스하키 강국이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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