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들이 제한된 공간을 빠져 나와 밖으로의'영역 파괴'에 나서고 있다.
스타가 출연하는 문화공연을 보고 호텔 투숙도 하는 '이너ㆍ아웃터'패키지를 내놓는가 하면, 강남 한복판에 커피전문점을 여는 등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사업 영역의 벽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서울 조선호텔은 27일까지 '2008 서태지 심포니 패키지'를 진행한다. 이 패키지는 서태지와 영국 유명 지휘자인 톨가 카쉬프가 이끄는 로얄 필하모닉이 함께하는'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공연 관람권(S석 2장: 24만원)과 함께 과일이 제공되는 디럭스룸 숙박권이 주어진다. 가격은 28만원.
호텔 밖의 사업진출도 활발하다. 호텔신라는 이르면 이달 말 강남 도산대로와 압구정동에 유러피언 스타일의 프리미엄 카페 '아티제'를 연다.'아티제'는 기계로 커피액을 뽑는 에스프레소 스타일이 아니라 커피원두에서 커피액을 직접 추출해내는'핸드드립'방식의 프리미엄급 커피 전문점이다.
처음'바(Bar)문화'를 소개하며 강남명소로 인기를 끌던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의'헌터스 터번'도 최근 역삼역 부근의 GS타워에 새로이 문을 열었다. 몽골리안 바비큐와 홈메이드 독일 소시지 등 호텔 주방장이 직접 조리한 고급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밖에 최근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역삼동 경복아파트 사거리에 이탈리안식 델리카페 '에끌레어'를 열었고, 서울가든호텔은 홍익대 홍문관에 푸드코트 '쟈르디노'와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스텔라를 오픈했다. 조선호텔은 청담동에 뉴욕 스타일 레스토랑 '그래머시키'를 운영하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수익 창출을 위해 앞으로 호텔 밖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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