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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진 검찰총장 "부패 척결에 검찰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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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진 검찰총장 "부패 척결에 검찰 역량 집중"

입력
2008.09.10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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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진 검찰총장이 “고위 공직자 비리와 지역 토착비리의 척결에 검찰의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할 때가 됐다”며 장기간에 걸친 고강도 사정(司正)을 예고했다.

임 총장은 9일 수원지검을 지도 방문한 자리에서 훈시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라는 국가적인 중대사가 있어서 본격적인 사정 활동을 벌인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이제 부정부패 척결에 검찰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부정부패의 척결은 지속적으로, 또 강도 높게 추구해 나가야 하는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임 총장은 그러나 최근 전 정권과 야권을 겨냥한 동시다발적 수사착수로 불거진 편파사정 논란에는 “정치적 중립성은 검찰이 지켜내야 할 핵심가치”라고 언급, 편파사정 의혹을 부인했다. 임 총장은 “수사 결과로써 그 의구심이 전혀 근거 없는 것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일선 검사들에게 주문했다.

임 총장은 “ 원래 혐의를 두었던 사실이 밝혀지지 않는다 해서 관련이 없는 사소한 범죄까지 무리하게 수사해서는 안 된다”며 “압수수색과 계좌추적은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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