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고향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이 벌써부터 설렌다. 하지만 아쉽게도 올해 추석은 예년에 비해 연휴기간이 짧아 이동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 그만큼 고속도로 상황도 어려울 전망이다. 이럴 때일수록 사전에 교통정보 등을 활용해 귀향ㆍ귀성 계획을 짜고, 차량점검을 하는 게 필수다.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간 추석 연휴기간 자동차보험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추석연휴 시작 전날과 추석 당일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평상시에 비해 새벽시간대 사망사고가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장거리 운전에 앞서 각종 오일류나 벨트, 와이퍼, 타이어, 브레이크 등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오일이나 냉각수가 부족하면 보충해 주고, 타이어의 마모 상태나 공기압도 점검해야 한다. 밤길 운전이나 비가 올 경우에 대비해 각종 램프의 점멸 여부나 와이퍼 마모 상태 등을 살피는 건 필수.
올해 추석 연휴는 다소 이른 편이어서 기본적인 안전점검 이외에 배터리 점검을 반드시 해야 한다. 여름 휴가철에 에어컨 등 과도한 전기 사용과 주행으로 배터리가 방전돼 있기 쉬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안전운전이 중요하다. 귀성길에는 빨리 도착하려는 들뜬 마음이 들기 쉽고, 연휴가 끝난 이후에는 다소 느슨해진 상태로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차례 이후 음복한 상태로 운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추석 연휴가 짧아서 바로 귀경해야 하는 귀경객들은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긴급 상황에 대비해 탈착공구, 구급약품, 삼각표시판 등을 준비하는 게 좋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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