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9일 한반도 대운하 사업과 관련, "대운하 문제는 이제 얘기를 접은 것으로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이날 KBS 라디오 출연, "어떤 정책도 국민의 동의 없이는 추진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가 대운하에 대해 미련을 못 버리고 있는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영ㆍ호남의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아마 그게 정부의 의지인 것처럼 나오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앞서 한승수 총리는 8일 국회에서 "대운하는 이명박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사업 추진을 중단하겠다고 했고, 그 뒤 정부 차원에서도 논의된 바 없어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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