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9일 마감됐다. 인수의향서를 냈던 포스코와 GS, 한화, 현대중공업 등 인수 후보군들이 모두 예비입찰에 참가했다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측이 밝혔다.
예비 입찰서를 낸 4개 후보군들은 12일까지 입찰 적격 심사를 받아 이상이 없을 경우 대우조선 실사에 들어간다. 실사는 1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3주 동안 진행되며 실사를 바탕으로 다음달 중순에 본 입찰을 실시한다. 4개 후보군들은 본입찰 때까지 남은 한달 동안 컨소시엄 구성 대상 기업과 재무적 투자자 등을 물색해 최적의 조합을 찾아 인수금액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수후보들은 대우조선 인수 금액은 최소 6조~최대 8조원 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인수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경우 1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지만 4개 후보군들은 공통적으로 "인수 후유증에 시달릴 우려가 큰 만큼 지나치게 무리한 금액은 써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조5,000억원의 투자금을 마련한 국민연금도 포스코와 한화, GS 중 하나와 함께 인수전에 참여할 계획이다.
산은은 이르면 11월 중순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연말까지 대우조선 매각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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