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육(62) 프로농구연맹(KBL) 신임총재가 첫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달 4일 제6대 KBL 수장에 오른 전 총재는 9일 "타이틀 스폰서가 KBL의 제일 큰 현안이다. 지난해 우승팀 동부에서 2008~09시즌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그룹 사정을 이유로 고사하면서 아직까지 스폰서를 정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2008~09 시즌 프로농구는 다음달 31일 개막한다. 그러나 타이틀 스폰서가 확정되지 못한 관계로 KBL의 각종 인쇄물과 마케팅 자료 등에 로고를 넣을 수 없다. 전 총재가 "제일 큰 현안"이라고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전 총재는 이어 "여자농구연맹(WKBL)이 하나의 모델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WKBL의 경우 6개 구단이 돌아가면서 매 시즌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다. 2007년엔 삼성생명, 2007~08시즌엔 우리은행이 타이틀 스폰서였다.
전 총재는 "타이틀 스폰서 문제는 해결이 되기는 하겠지만 조건의 현실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해 금액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스폰서 비용은 KBL 출범 초기 14억원이었으나 한때 35억5,000만원까지 올랐다. 지난 시즌 타이틀 스폰서였던 SK는 30억원을 냈다.
한편 전(全)경기 방송중계와 관련, 전 총재는 "지상파 방송의 중계만이 능사는 아니다. 기존의 SBS 스포츠와 Xports 말고도 MBC ESPN에서도 (중계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안다. 믿는 구석이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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