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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13번째 우승, 페더러 역시 황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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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13번째 우승, 페더러 역시 황제야!

입력
2008.09.10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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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적'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1위ㆍ스페인)이 준결승에서 탈락하자 설욕의 기회만을 별렀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ㆍ스위스)는 맥이 풀릴 수밖에 없었다.

프랑스오픈 결승전에서 나달에게 단 4게임 만을 따내고 완패를 당했던 페더러. 윔블던에서도 나달에게 다시 발목을 잡히며 6연패의 꿈을 접어야 했던 그였다.

페더러는 2004년 2월2일부터 237주 동안 굳건히 지켜왔던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나달에게 내줘야 했고,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나달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봐야 했다.

올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 우승컵 만은 결코 양보할 수 없었던 페더러. 그는 결승에서 나달과 다시 한번 맞붙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결승행을 먼저 확정지은 후 "나달과 나는 올해 멋진 경기를 해왔다. 또 다시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결승 상대로 나달을 지목했다.

그러나 페더러의 뜻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전. 페더러의 상대는 나달이 아닌, 세계랭킹 6위의 앤디 머리(영국)였다.

나달이 아닌 다른 상대는 페더러에게 의미가 없었다. 그래서였을까. 올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의 남자단식 결승전은 시종일관 일방적으로 진행된 끝에 1시간51분 만에 싱겁게 끝이 났다. 페더러 의 3-0(6-2 7-5 6-2) 완승이었다.

나달을 상대로 설욕하지는 못했지만, 페더러는 지난 2003년 이후 US오픈 남자단식 5연패를 달성하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5번의 우승은 지미 코너스, 피트 샘프러스(이상 미국)와 타이기록이며 5년 연속 우승은 1968년 오픈 시대가 열린 이후 처음이다.

페더러는 경기를 마친 후 "너무 기쁘다. 메이저 우승이 13회에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테니스 역사상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샘프러스(14회)로 페더러는 샘프러스의 기록에 1승 차이로 접근했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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