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2시5분께 서울 종로구 조계사 옆 우정국 공터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를 놓고 논쟁을 하던 박모(38)씨가 흉기를 휘둘러 '안티 이명박 카페' 회원 문모(39)씨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문씨는 목과 머리가 크게 다쳐 위독한 상태다. 문씨 등은 조계사에 피신한 촛불집회 지도부 7명과 함께 농성을 벌이고 있었다.
조계사 부근 D음식점 주인인 박씨는 범행 직후 안국동 쪽으로 100여m 가량 도망치다가 뒤쫓아온 경찰에 붙잡혔다. 박씨는 경찰에서 "문씨 등이 '너희 가족들 미국산 쇠고기 먹고 모두 죽어라'는 모욕을 줬다"며 "술을 많이 마셔 정신이 없었고 모욕을 받은 뒤에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재용 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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