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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 "골 넣어 반드시 이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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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 "골 넣어 반드시 이기겠다"

입력
2008.09.10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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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특급’ 정대세(24ㆍ가와사키)가 남북전을 앞두고 승리와 득점을 장담하며 한국 축구에 도전장을 던졌다.

정대세는 8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훙커우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현지 첫 적응훈련을 마친 뒤 한국 취재진을 만나 특유의 굵은 목소리로 “이번에는 우리가 꼭 이깁니다”고 첫 마디를 던지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득점, 자신 있습니다.이번에는 반드시 이기겠습니다”고 짧게 힘주어 말하며 득점과 승리에 거듭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정대세는 10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상하이 훙커우스타디움에서 열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남북전에 북한의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될 것이 확실시 된다. 정대세는 한국 수비를 깰 비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선수들이 힘을 다해 뭉친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그 동안 3번 모두 비겼는데 이번에야 말로 승패를 결정 짓겠다”고 덧붙였다.

정대세는 지난 7일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정경기(2-1)에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일찌감치 소속팀 훈련에 합류에 남북전을 대비해 왔다. J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대세는 최근 리그에서 3경기 연속골을 넣는 등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북한 대표팀은 이날 오후 7시40분부터 40분간 러닝과 패스 연습으로 가볍게 몸을 풀고 첫 현지 적응훈련을 마감했다. 7일 UAE전을 치른 뒤 이날 오전에야 상하이에 도착했기 때문에 간단히 몸만 푸는 선에서 훈련을 마무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하이=김두용 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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