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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의 계절, 명장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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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의 계절, 명장의 향기

입력
2008.09.10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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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아무래도 재즈의 계절임에 틀림이 없는 듯하다. 비록 음반시장 점유율 1% 이하의 만성적인 불황에 허덕이는 장르가 재즈이지만, 녹음이 옅어지는 가을이면 곳곳에서 새 음반 발매 소식이 들리니 말이다.

소니BMG뮤직은 마일즈 데이비스, 쳇 베이커, 데이브 브루벡, 소니 롤린스, 스탄 게츠 등 재즈계의 거성들이 전성기 시절 남긴 명연주를 담은 '재즈 프로파일스' 시리즈 1차분 5장을 최근 발매했다.

1950~60년대 재즈의 전성기를 이끈 레이블인 콜롬비아와 RCA의 명반에서 고른 수록곡들은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쳐 음질이 훨씬 향상됐다.

마일스 데이비스의 음반엔 그의 명반 '카인드 오브 블루'의 대표곡 '올 블루스', 1958년 명연주 '스텔라 바이 스타라이트' 등이 담겼으며 쳇 베이커의 음반엔 '마이 퍼니 발렌타인' '오텀 리브스' 등이 실렸다.

얼마 전 내한공연을 펼친 색소폰의 명장 소니 롤린스의 음반엔 대표곡 '세인트 토머스', 콜맨 호킨스 등과 함께 연주했던 '올 더 싱스 유 아'가 담겼다. 스탄 게츠의 앨범에는 허비 행콕과 녹음한 '미스티'가 포함됐다.

재즈 팬들에게는 풍성한 만찬처럼 배부른 콜렉션이다. 시중 판매가는 일반 음반보다 40% 정도 할인된 8,000~9,000원으로 정해졌다.

양홍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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