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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청수 청장, 남들이 뭐라든 버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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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청수 청장, 남들이 뭐라든 버티기?

입력
2008.09.10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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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청수 경찰청장은 8일 최근 여권 일각에서 자신의 사퇴론이 불거진 데 대해 "나만의 문제가 아닌 15만 경찰의 문제로 흔들림 없이 일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어 청장은 "공조직 책임 수장이 거론되는 것 자체가 유감스럽고 또 송구하다"며 "그러나 이에 연연하지 않고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 처장은 청와대나 여권으로부터 사퇴 언질이 있었는지에 대해 "전혀 그런 것이 없었으며 누구로부터 그런 말을 들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어 청장은 조계사에서 농성 중인 광우병국민대책회의 등 촛불 수배자의 수배 해제에 대해서는 "이미 경찰의 손을 떠난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경찰이 수배자에 대해 어떻게 하겠다는 언급을 할 단계를 지났다"며 "체포영장도 발부된 상황이어서 사법부 판단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어 청장은 불교계와의 면담 계획에 대해서는 "기회가 되면 하겠지만 여러가지 사전에 이야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 청장은 동대문구 장안동 성매매업소 집중 단속과 관련, "성매매 집결지가 많이 줄었지만, 신종 변종 업소가 많이 생겨 단속을 더 강화하도록 했다"며 "이번 기회에 전국적으로 성매매 뿐만 아니라 조직폭력, 불법오락실 등 민생침해 범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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