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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인력 1.5배로" 논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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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인력 1.5배로" 논란 예고

입력
2008.09.10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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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가 2013년까지 외교 인력을 현재보다 1,000여명 많은 3,000명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공무원 수 동결 방침을 확고히 한 이명박 대통령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8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현재 인원 1,923명, 재외공관 154개인 우리 외교부의 인력과 조직은 비슷한 경제력을 가진 캐나다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와 비교해 많이 부족하다"며 "외교 업무 수요 증가 및 외교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외교 인력을 최소한 3,000여명 수준으로 증원하고 재외공관도 161개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5년 동안 200여명씩 증원, 현재에 비해 인원을 1.5배 정도 늘리겠다는 의미다. 외교부는 지난해에도 197명을 늘렸다.

하지만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이 대통령이 3월 국무회의에서 "공무원을 왜 못줄이냐"며 호통을 친 적도 있어 외교부의 희망 사항이 성사될지는 미지수이다. 외교부는 인원이 늘어나면 ▦영사, 지역, 통상, 의전, 법률 등 전문 분야 ▦3~4인으로 운영 중인 공관 실무 인력 증원 ▦추가 신설 공관 소요 인력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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