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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주가조작 신고'株파라치' 첫 포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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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주가조작 신고'株파라치' 첫 포상금

입력
2008.09.10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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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株) 파라치가 떴다.

증권선물거래소는 모 기업 직원이 내부정보를 빼돌려 주가조작에 활용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조사한 결과 시세 조종혐의가 확실한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신고자 A씨에게 이번 주 중 포상금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증권선물거래소가 6월 주가 조작 행위를 신고하면 최대 5,000만원까지 포상금을 주기로 한 이후 처음으로 포상금을 받는 신고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거래소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적어도 수 백만원 이상의 포상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A씨가 신고한 대상은 금융감독원에서 추가 조사를 한 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선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근 검찰에 고발됐다.

거래소는 갈수록 지능화 하는 불공정 거래를 뿌리 뽑고자 포상금을 최대 1,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높이고 가벼운 신고라도 내용에 따라 포상금 10만∼50만원을 주기로 하는 등 불공정거래 신고 개선책을 내놓았고 이후 신고 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5월까지 41∼61건이었지만 6월, 7월, 8월에는 각각 131건, 108건, 136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인터넷 게시판을 이용해 불특정 다수를 끌어 들여 가격 조종을 시도하는 작전 세력에 대한 신고 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는 게 거래소 측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가족, 친지 등을 활용한 불공정거래가 대다수였지만 갈수록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 시도가 늘고 있다"며 "그 동안 이를 막을 방법이 없었는데 6월 이후 온라인 작전 세력에 대한 신고가 많아지면서 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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