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리미엄 식용유시장에서 한동안 인기를 누렸던 올리브유가 포도씨유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8일 사조해표에 따르면 2004년 600톤에 불과했던 국내 포도씨유 판매가 지난해 1만5,000톤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1만6,500톤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비해 올리브유는 2005년 3만톤을 정점으로 매년 30%씩 감소, 올해는 1만5,000톤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도 올해 국내 포도씨유 시장은 710억원으로 전년(643억원)에 비해 10% 가량 늘어나는 반면, 올리브유는 423억원으로 전년(700억원)보다 40%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업계는 2005년 올리브유에서 발암 물질 벤조피렌이 검출되는 등 안전성 문제가 거론되면서 포도씨유가 반사이익을 보는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포도씨유는 올리브유보다 20% 가량 저렴한데다 발열점도 높아 튀김, 볶음용 음식이 많은 국내 식문화에 잘 어울리는 점도 인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강지원 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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