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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불교계에 오늘 두차례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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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불교계에 오늘 두차례 "유감"

입력
2008.09.10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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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정부의 종교 편향을 주장하며 반발해온 불교계를 진정시키기 위해 9일 오전에는 국무회의, 오후에는 TV로 생중계되는 '대통령과의 대화'등 두 차례에 걸쳐 그동안 불교계의 오해를 살 만한 일들이 벌어진 데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명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는 공직사회가 종교 편향 오해를 초래하는 언행을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대통령과의 대화'에서는 그간 불교계 사태를 바라보며 느꼈던 심경을 토로하면서 종교 편향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이날 국무회의에서 공무원의 종교 편향 활동 금지 조항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무원 복무규정(대통령령) 개정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은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종교에 따른 차별 행위를 해선 안된다'는 점이 명시돼 있어 앞으로 공무원의 종교 편향 언행은 징계 대상이 된다.

정부는 당초 한나라당이 검토했던 '종교편향금지법' 제정이나 '공직자윤리법' 개정 등은 추진하지 않을 방침이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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