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불과 일주일 앞둔 7일 경남 밀양의 낮 최고기온이 33.9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에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북 전주 32.7도, 군산 32도, 경남 진주 32.6도, 강원 인제 30.8도, 서울 30.6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평년보다 3~4도 이상 높았다. 특히 경기 수원의 낮 최고기온은 32.5도로 평년보다 5도나 높아 이 지역 9월 기온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때늦은 불볕더위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구름과 바람이 없어 강한 일사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바람이 약해 낮 최고기온이 평년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번 늦더위가 앞으로 2,3일 정도 더 지속되다 추석 연휴기간에는 예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10~11일께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차례 비가 오면서 늦더위가 누그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재용 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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