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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32 연승, US오픈 4강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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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32 연승, US오픈 4강 올라

입력
2008.09.0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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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하기만 하면 4강은 기본.'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메이저대회 18회 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페더러는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벌어진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8강에서 룩셈부르크의 길레스 뮐러를 3-0(7-6<5> 6-4 7-6<5>)으로 이겼다. US오픈 5연패에 도전하는 페더러는 US오픈 연승 행진도 '32'로 늘렸다.

뮐러는 룩셈부르크 선수로는 최초로 US오픈 8강에 진출했지만 페더러를 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었다. 뮐러는 서브 득점을 무려 16개나 성공시켰지만 페더러는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뮐러 돌풍을 잠재웠다.

세계 2위 페더러는 준결승에서 세르비아의 조코비치(3위)와 만난다. 페더러는 상대전적에서 6승2패로 앞서지만 호주오픈에서 0-3으로 조코비치에게 무릎을 꿇었다.

지난달 페더러에게서 세계 1위를 뺏은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일찌감치 준결승에 올라 프랑스오픈, 윔블던에 이어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을 노린다. 나달은 영국의 앤디 머레이(6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편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레안더 파에스(인도)-카라 블랙(짐바브웨)조가 제이미 머레이(영국)-리젤 후버(미국)조를 2-0(7-6<6> 6-4)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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