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들이 자금수요의 3분의1 가량을 확보하지 못해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 440개사를 대상으로 추석자금 수요를 설문한 결과 필요한 자금이 업체당 평균 3억860만원이지만 이 중 9,560만원을 확보하지 못해 자금 부족률이 31.0%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한 곳이 절반을 넘는 56.8%로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49.0%) 보다 더 늘어나 체감 경기가 1년 전보다 더욱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이 같은 자금난에도 불구하고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인 기업은 69.2%로 지난해 조사 때보다 1.9%포인트 늘었다. 상여금 지급수준은 기본급의 '50% 이하'(55.0%)였다.
한편 기술보증기금은 중소기업당 최고 2억원의 추석자금을 추가로 공급하는 '추석자금 특례보증'을 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은 기존의 보증 이용금에 관계없이 추가로 최고 2억원까지 공급받을 수 있으며 특히 임금체불중인 기업도 임금체불을 정리할 수 있는 보증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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