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말 기준으로 국내 상품권의 시장점유율은 백화점(30%), 제화(25%), 주유(20%), 도서, 문화 등으로 나뉜다. 규모도 10조원 이상이다. 기업은 왜 상품권을 만드는 것일까.
매출증대나 기업 이미지 상승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진짜 이유는 '플로트'(float)라는 개념 때문이다. 이는 기업이 소비자로부터 돈은 먼저 받고 제품은 나중에 줘 '기업의 현금확보 혹은 유동자산을 불리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기업들은 상품에 들어가는 재료비, 인건비 등을 먼저 지급하고 나중에 그 상품을 팔아 비용을 회수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상품권의 플로트 개념은 이를 뒤집는다. 즉 상품권을 팔아 돈을 먼저 받고, 나중에 제품을 준다. 이로 인해 기업은 자금조달 혹은 현금창출 수단을 만드는 것이다.
기업이 상품권을 만드는 시스템은 우리로 하여금 창의적인 업무처리, 인간관계 그리고 인생경영을 돌아보게 한다. 이들 역시 뒤집어보고 다르게 생각하는 게 시작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직장인의 시간사용을 생각해보자. 일반적인 직장인의 문화는 야근, 저녁 회식, 늦은 잠자리 등 밤 혹은 야간 문화다. 하지만 일부 창의적인 직장인은 새벽문화를 만들어 간다. 새벽 독서, 새벽 출근 혹은 새벽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돈을 사용하는 것도 마찬가지. 가난한 직장인은 작은 돈으로 현재를 버티기 위해 돈을 쓴다. 저축은 없거나 적은 금액이다. 좀 더 많은 돈을 벌고 싶다고 생각하는 평범한 직장인은 저축은 하지만, 관점은 단기간의 적금 중심이다.
하지만 부자 직장인은 다르다. 이들은 미래의 뭉칫돈을 먼저 기대하고 장기적으로 돈을 투자한다. 가난한 사람들은 단기간의 관점에서 현재의 돈을 사용하지만, 부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를 투자한다.
결론적으로, 창의적인 직장인들은 하나같이 모두 세상을 뒤집어보는 능력이 있는, 다시 말해 세상을 거꾸로 사는 사람들이다.
코오롱 인재개발센터 컨설턴트(www.biztalk.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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