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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깡' 92% 그대로 유통됐다/ '칼날캔' 회수율도 36%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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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깡' 92% 그대로 유통됐다/ '칼날캔' 회수율도 36% 그쳐

입력
2008.09.0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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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파문을 일으킨 '생쥐머리 새우깡'의 회수율이 7%대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정하균 의원(친박연대)에게 제출한 '2005~2008년 6월 위해식품 강제회수 실시 현황 및 처리결과'에 따르면, 생쥐머리가 발견된 새우깡(농심)과 칼날이 들어간 참치캔(동원F&B)의 회수율은 각각 당국이 제시한 기준의 7.2%, 36.4%에 그쳤다.

특히 부산시는 생쥐머리가 나온 '노래방 새우깡'과 같은 시기 중국 칭다오에서 생산된 반제품으로 부산공장에서 만든 제품 전량 6만1,276kg을 회수하도록 명령했으나, 제조사인 농심은 제품 대부분이 팔렸다는 이유 등으로 회수계획서에서 3,096kg을 목표 물량으로 설정하고 4,434kg을 회수한 뒤 목표를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정 의원은 "농심은 전체 생산량의 5%만 회수 대상으로 삼고 4일 동안만 회수 작업을 해 적극적으로 위해식품 회수에 나섰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위해식품 공표 명령의 강제력을 높이고 각 회수품목의 구체적인 회수율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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