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4일 빗물을 효과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빗물 가두고, 머금기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앞으로 대형 개발사업과 공원 등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서울이 도시화되기 전인 1962년 40%를 유지하던 빗물의 땅속 침투율이 2003년 현재 23%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하수 고갈과 하천의 물 마름현상, 지반 침하 등이 우려돼 시가 이 같은 빗물 재활용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프로젝트의 기본방향은 신속하게 배수해온 그 동안의 빗물정책을 선진형으로 바꿔 가능한 모든 시설에서 최대한 많은 양의 빗물을 모아 다목적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시는 앞으로 뉴타운 개발을 비롯한 대형 개발사업에서 녹지를 오목한 형태로 만들어 빗물을 가둘 수 있도록 하고, 공원 등의 콘크리트 배수로를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식생형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빗물이 상시로 땅속에 스며들 수 있도록 2010년까지 남산의 모든 콘크리트 배수로를 자연형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또 마곡ㆍ용산ㆍ문정지구 등 향후 대규모 개발지역에는 빗물을 가두는 시설을 설계 단계부터 반영해 사업을 승인할 계획이다.
이태무 기자 abcdefg@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