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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한류우드' 사업 지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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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한류우드' 사업 지연되나

입력
2008.09.0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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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내 조성되고 있는 ‘한류우드’ 개발사업자인 프라임그룹에 대해 검찰에 비자금 조성 의혹 등 본격 수사에 나서자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경기도와 고양시는 한류우드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일이 발생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직접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프라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프라임개발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류우드 1, 2구역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수사 결과에 따라 한류우드 전체의 틀을 바꿔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프라임개발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류우드 1구역 테마파크와 2구역 주상복합단지 사업권을 따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검찰이 프라임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함께 한류우드 사업 등그동안 제기된 특혜의혹을 모두 조사하겠다고 밝혀 수사 진행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해당 부서는 즉각 프라임그룹을 상대로 동향 파악에 나섰으며 한류우드 진행 상황과 검찰 수사에 따른 영향 등을 김문수 지사에게 보고했다.

그러나 경기도는 1구역은 지난 5월 착공해 공사 준비 중이고 2구역은 설계가 진행되고 있는 등 사업 초기 단계여서 직접적인 영향을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프라임개발은 일산프로젝트㈜에 40.2%, 한류우드㈜에는 12.3%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지만 투자와 공사는 컨소시엄에 참여한 금융사와 건설사가 함께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프라임개발이 한류우드 1, 2구역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만큼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될 경우 결재권자의 신병처리 여부에 따라 사업 지연 등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과 당국의 공통된 의견이다. 또 수사 결과에 따라 컨소시엄 내에서 주관사를 변경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프라임과 1, 2구역 컨소시엄은 별도의 회사이기 때문에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검찰의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신속히 대처해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류우드는 ‘한류(韓流)’를 주제로 고양시 장항ㆍ대화동 일대 99만4,756㎡를 3개 구역으로 나눠 2014년까지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복합엔터테인먼트단지와 아파트, 업무단지 등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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